거의 대다수 아이들이 한번쯤은 "나는 어떻게 생겨났나요?"라는 질문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각양각색이다. "너는 아버지,어머니가 쓰레기통에서 주어왔단다.", "너는 이모집에서 안아 왔단다.","너는 돌틈에서 튕겨 나왔단다." 등 오래동안 중국인들은 어린이 성교육에 대해 회피하거나 감추려는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이 쑥스러운 베일이 점차 벗겨지고 있다.
무한(武漢)에서는 일전에 매 소학생에게 "생명안전교육"교재를 발급했다. 교재는 여성생리구조와 생리변화 등 관련지식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런 교수배치는 사회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비로운 베일을 벗긴 성교육 교재 수위 상당
남녀생리구조는 어떻게 되여 있고 신체의 어떤 부위는 다른 사람이 만지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가 등 문제와 관련해 "생명안전과학"교재는 각이한 학년에 따른 상이한 지식구조로 가르치고 있다.
교재 편집장인 무한시 교육과학연구원 체육위생예술연구실 탕가(湯佳)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호북(湖北)에서 처음으로 생명안전교수를 설치해 생명교육과 안전교육을 기초교육에 편입시켰다. 교재는 호북성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발급되였다.
탕개 연구원은 현재 청소년 청춘기가 앞당겨지는 시점에서 문제발생 후 다시 아이들을 교육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지 않은 학교 보건선생님들이 9살,10살된 여자애들이 생리에 대한 지식이 결여되여 첫 생리때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탕개 연구원은 이번 교재는 정확한 인도를 통해 각이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신체의 매 부위와 생명의 매 단계에 대해 요해하도록 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탕개 연구원은 3학년은 5학년과 달리 신체보호에 관한 내용을 교재에 편입했으며 아이들에게 신체의 어떤 부위는 다른 사람들이 만지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행위 연령 앞당겨져,성교육 지연할수 없는 과제
중국전통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부 중국인들은 성(性)이라는 말만 나와도 얼굴색이 급변한다. "생명안전교육"교재를 발급한 후 교원과 학부모들속에서도 화제로 되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교재가 지나치게 대담하고 직설적으로 생리구조와 생리변화 등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한 것이 소학생들에게는 지나치게 이른 것이 아닌가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탕개 연구원은 학생과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일부 교육자들도 편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구 전진2로소학교 (江漢區前進二路小學) 팽초(彭超) 덕육(德育:학생들의 사상, 정치, 도덕, 법률,심리건강에 대해 진행하는 교육) 주임은 예전에는 초급 중학교에서 이런 내용들을 가르쳤는데 지금 소학교에서 언급하는 것은 성교육의 큰 진보를 말한다고 지적했다.
현 단계 중국의 성교육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상황이다. 수천명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교육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겨우 56%의 남학생들이 유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73%의 여학생들이 생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으며 청춘기 제2성징에 대해 정확히 요해하는 학생은 12%에 그쳤다.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은 현재 청소년 성행위연령이 앞당겨진 시점에서 명절과 휴일에 인공유산하러 오는 학생이 늘고 있으며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연령이 가장 낮은 학생은 14살, 심지어 일부 여학생들은 인공유산이 처음이 아니다. 성행위 발생시 임신을 근심하지 않는가는 질문에 일부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고 자아보호법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
요녕성실험중학교 혼남1중(遼寧省實驗中學渾南一中) 동영(佟穎) 교연(敎硏)부 주임은 생리위생지식전파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학교의 전문심리건강교원 외 적지 않은 교원과 학부모들이 어떻게 성교육을 전개해야 할지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 동영 주임은 만약 그릇된 방법으로 조기연애나 청춘기 성의식 등을 대한다면 역효과를 일으킬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지식 장악, 성도덕 양성
최근 연간 ,일부 지역에서 아동과 청소년 성폭행사건이 발생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지식이 부족한 것도 당사자가 침해를 받는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인터넷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성관련 지식이 아이들에게 더이상 낯설지 않다고 말한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응당 대범하게 성지식을 보급해 아이들이 자신의 신체와 성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건강한 성안전 의식을 수립해야 한다.
상해시 계획생육협회 왕방(王芳) 부비서장은 학생들의 성교육과 관련해 교원들의 태도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부모와 교원들을 가장 먼저 성교육 대상에 편입시켜 성에 대한 보수적인 관념을 전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위높은 내용을 합리적인 교육방식으로 표달해 아이들이 더욱 빠르고 더욱 효과적으로 접수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탕개 연구원은 생명안전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학교에서는 전문가 강좌와 심리지도,주제반회 등 여러가지 형식으로 성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성관련 지식을 장악하고 심리적응능력을 높이며 자신의 성도덕을 양성하도록 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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