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인력 망 징포후(镜泊湖)는 중국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큰 고산 폐색호이다. 후한하이(忽汗海)라는 고명을 가지고 있는 징포후는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 상류의 닝안(寧安)현에 가로질러 자리잡고 있다. 징포후는 5,000년 전 수차례에 걸친 화산 폭발로 용암이 무단장의 옛 하상을 막아 형성된 화산 폐색호이다.
명(明)대에 징포후라 불리기 시작했는데, 이는 거울처럼 맑고 고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깊은 산 속에 숨어 있는 징포후의 호숫물은 대부분 산 위에 고여 있던 물, 1년 내내 빙하가 녹아 고인 물 그리고 빗물 등으로 이뤄진 것이다. 그래서 이곳의 물은 매우 맑고 깨끗하며, 깊은 밤에도 거울처럼 투명한 모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