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인력]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1일, 허베이성 슝안(雄安)지역을 친환경적인 녹색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일부에서는 슝안이 차세대 선전특구(深圳特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찌감치 내비치고 있다.
선전은 1980년대 경제특구로 지정되며 '중국 경제의 심장'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3년 간 신규창업자만 130만명에 달하며 중국 벤처자금의 30%가 몰려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인 텐센트(騰訊)와 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華為)는 중국 선전에서 창업해 각각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했다.
4일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분석자료에서 “슝안신구는 1980년대 선전경제특구 개발과 1990년대 상하이 푸둥신구(浦東新區) 개발에 이은 3 번째 국가급 경제특구로 개발되며 베이징에 집중된 경제 기능을 분산하는 북쪽의 경제특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트라이앵글내 허베이 슝셴(雄縣), 롱청(容城), 안신(安新) 등 3개 현(顯)에 걸쳐있으며 배후여건에 비해 아직 개발수준이 낮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슝안신구의 1단계 개발대상 면적은 100㎢이지만 중기적으로 200㎢, 장기적으로 2천㎢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한 새로 만들어지는 슝안신구에 베이징의 비수도권 기능을 이전하고 인구 밀집지역에 최적화된 발전모델을 도입할 계획으로 슝안신구의 지정학적 특징으로 큰 배후시장과 편리한 물류, 우수한 생태적 환경, 풍부한 자원 등을 꼽으며, 향후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발표로 슝안지역의 집값이 1㎡당 음력설 전의 3천 위안에서 하루만에 최고 4만위안으로 10배 넘어 급등하자 중국은 해당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정지시키기도 햇다.
하이투자증권 염지윤 연구원은 “중국 국가차원에서의 주도로 녹색 스마트 도시로 만들고 첨단산업을 발전시키며 도시관리의 새모델을 구축하는 목표를 내걸어 중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슝안신구 개발계획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는 하반기부터 관련 인프라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에는 본격적으로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빅데이터, 드론, 로봇 등과 같은 신규 사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중한인력-중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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