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정부가 법률안 형식으로 제출한 ‘열사기념일 설립에 관한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매년 9월30일 중국 전역에선 민족독립, 인민해방, 국가부강, 인민행복 등을 위해 생명을 바쳤던 열사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게 됐다.
9월30일은 1949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 해방전쟁과 인민혁명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를 위해 ‘인민영웅기념비’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정초(定礎)식을 가진 날이다.
인민영웅기념비는 높이 약 38m, 면적 3000㎡, 무게 약 10,000톤에 달하는 거대한 석조 비석으로, 약 17,000개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비석의 대리석 받침대 네 면에는 근대 약 100년간의 혁명 역사를 조각한 8개의 거대한 부조(浮雕)가 있다. 각각의 내용은 1840년 아편전쟁 중 아편의 소각 장면, 1851년 태평천국 운동 당시 진텐마을(金田村)의 봉기, 1911년 우창봉기, 1919년 5.4운동, 1925년 5.30운동, 1927년 난창봉기, 1931~1945년 항일유격전쟁, 1949년 홍군의 양쯔강 도하 성공 등으로 혁명과정의 기념비적인 사실들이 조각되어 있다.
기념비의 정면에는 '인민 영웅들은 영생불멸하라(人民英雄永垂不朽)'라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친필 명각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기념비의 후면에는 마오쩌둥이 초안을 잡고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쓴 비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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