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우주전문가들이 베이징 우주항공센터에 집결해 ‘우주관광 프로젝트’ 총체적 설계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머지 않아 중국은 일반인 우주관광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어우양쯔위안(歐陽自遠)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전 창어(嫦娥)프로젝트 선임 과학자는 “이 프로젝트 기술방안은 실행가능하며 우주관광 비행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1. 우주에서 일출과 일몰 감상
‘우주 관광 프로젝트’가 여러 중국 우주과학연구기관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 프로젝트는 고공에 유인 관광캡슐을 휴대하는 헬륨가스 풍선의 비행방식을 채택해 탑승자들은 고도 4만m 이상의 우주 가장자리에 도달할 수 있다.
비행하는 동안 탑승자들은 관광캡슐에서 우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1000여km에 이르는 지구의 호선, 우주 일출과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잠시 동안 무중력 유영을 체험할 수도 있다.
탑승자들은 또 비행 중 달의 크레이터(crater, 구덩이)를 또렷하게 볼 수 있고 ‘창어’ 달 탐사차 및 ‘아폴로’호의 달 상륙 착륙지점을 찾을 수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적색 섬광과 코로나 물질 분출(CME) 등 보기 드문 광경도 관측할 수 있다.
5시간 정도의 비행과정 중 탑승자들은 특별히 제작된 여압복과 관광캡슐의 이중 보호 하에서 각기 다른 고도에서 독특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일련의 과학 실험도 하게 된다.
2. 특별 제작한 낙하산 등 응급장비로 안전 보장
프로젝트 기술 측은 관광캡슐과 특별 제작한 여압복, 다중 안전보호조치를 설계했고 연구 제작을 마친 후 여러 차례의 테스트 비행을 실시하고 적당한 시기에 유인관광비행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팀 우주전문가는 특별 여압복 개발과 함께 응급구조장비도 연구 제작했다고 밝히고 “그 중에는 특별 제작한 낙하산도 있어 탑승자들은 필요할 경우 낙하할 수 있고 체험할 수도 있으며 비상시에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 후 상품 설계와 제조단계에 들어가며 이와 함께 참여 비행 요원도 선발할 계획이다. 참여요원들은 관련 우주 전문가의 지도 하에 전문적인 우주탐험가 훈련을 받고 테스트에 통과한 후 비행에 참여 가능하다.
프로젝트 측 책임자는 내년 7월 테스트 비행이 끝난 후 빠른 시간 내에 우주관광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을 확정할 것이라며 우주관광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향후 중국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우주관광에 연령제한은 없고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가능하지만 심장병 환자, 고혈압 환자, 간질 환자 등의 중병질환자는 참여할 수 없고, 미성년자들은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가능하다.
3. 여행비용 1인당 평균 50만 위안선
프로젝트 측 책임자는 향후 중국 우주관광 비용은 잠정적으로 신청비, 훈련비용, 보험료를 포함해 1인당 평균 50만 위안(약 8545만 원) 가량으로 소비자들이 수용 가능한 범위라고 소개하고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우주비행에 관심이 있고 참여할 의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공식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고 티켓을 팔지도 않으며 신청을 받지도 않고 있다. 자문을 구하는 사람들과 기본적인 소통만 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한 기관 연구 보고서에서는 2012년 글로벌 우주 분야의 시장 규모는 30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나라와 기업들이 모두 인력과 물자를 투입해 우주관광 프로젝트의 개발과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2011년에 제정한 <우주 백서>에서는 “사회 각계 각층의 우주활동을 장려한다. 산업기업과 과학연구기관, 상업기업, 대학/대학원과 사회단체들이 국가 우주정책의 지도 하에 각자의 우위를 발휘하여 우주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우주분야의 국제교류와 협력에 참여하는 것을 장려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번역: 이인숙 감수: 조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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