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인력망 한국어판 12월 10일] 해외 원서에 대한 수출입 승인을 심사하는 중국 국유기업 중국도서수출입(그룹)총공사[中國圖書進出口(集團)總公司, 이하 ‘중도그룹’]에서 해외 유명 출판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회사 소개, 상품(영어 교재) 소개, 강좌 등을 진행하는 ‘해외 원서 수준별 리더스북(영어 읽기 교재) 전시회 및 강좌’가 지난 12월 6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당일 행사에는 케임브리지 출판사, 옥스퍼드 출판사, 스콜라스틱 출판사 등 12곳의 쟁쟁한 글로벌 출판사 관계자들과 중국 현지 국제학교의 영어 교육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중 아시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의 영어 교육 전문업체인 이퓨쳐가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 관계자들과 국제학교 영어 교육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교재 소개와 새로운 영어 교육법 및 교육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출판사의 Clover Du 씨는 ‘과학과 영어 읽기의 결합’이란 주제로, 스콜라스틱 출판사의 Velisa Ren 씨는 ‘영어 읽기, 교육에 대한 접근’이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 밖에 중도그룹 다롄(大連) 지사, 옥스퍼드 출판사 등의 교재에 따른 다양한 영어 교육법도 소개됐다.
당일 행사에 참석한 오진성 이퓨쳐 중국지사 대표는 이퓨쳐에서 출판한 영어 교재들을 소개하며 이퓨쳐의 중국 진출 성공 스토리를 전했다.
오진성 대표는 ‘매직 어드벤쳐’ 시리즈(18권)의 경우 KBS 방송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교재라고 전하며 만화를 통해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닉스 펀 리더스’ 시리즈(25권)의 경우에는 중국 산둥(山東)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서유통업체인 ELTMAX사와 함께 스마트 학습펜을 개발해 책과 스마트 학습펜이 결합된 업그레이드 버전을 완성하며 중국 영어 교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트 클래식 스토리스’는 현재 중국 영어 리더스 북 가운데 유일하게 예술을 주재로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진성 대표는 이퓨쳐 영어 교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이퓨쳐 영어 교재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 동양적인 이미지와 스토리가 교육적인 면과 접근성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중도그룹은 중국출판그룹(中國出版集團) 산하의 국유기업으로 6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신문, 도서, 문헌, 영상물, 전자출판물 등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출입, 판권 무역 및 출판, 인쇄, 물류, 정보 기술, 전시 및 광고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중도그룹은 중국 내 20여 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지사는 7개에 달한다. 또한 독자적인 물류센터 50개(중국 내)를 운영하고 있다.
중도그룹은 현재 110개 국가 및 지역의 1만 개가 넘는 출판사 및 학교 등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연간 평균 40만 종이 넘는 도서를 수입하고 있다.
중도그룹은 세계 4대 도서전으로 꼽히는 베이징 국제 도서전(BIBF)을 주관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베이징 국제 도서전은 지난 8월 베이징 국제전람센터(國際展覽中心)에서 개최됐다.
중국 한 출판 업계 관계자는 한국 영어 교재(이퓨쳐)가 영미권 출판사 것보다 디자인적으로 더욱 생동감 있고 동양적인 이미지가 묻어나 공감이 가며 교사 입장에서도 더욱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전했다. 중국도 초창기에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출판사에서 출판한 영어 교재를 주로 사용했지만 내용이나 디자인을 볼 때 한국 영어 교재가 더욱 쉽고 재밌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퓨쳐는 중국 중도그룹과 함께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도서관인 e-smart library 콘텐츠 납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출판 업계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을 봤을 때 중국 영어 교재에 세대 교체 시기가 찾아오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출판사 등 1세대 업체들을 이어 한국 이퓨쳐가 선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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