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조선족들이 운동회를 10월 19일 베이징 중앙민족대학에서 열었습니다.
1980년부터 시작된 베이징 조선족 운동회는 올해 제15회를 맞이했습니다.
1980년 베이징 일부 조선족문화인들은 베이징 거주 조선족 민족단합을 위해 제1회 운동회를 발기했습니다.
올해 진행된 운동회에서 수도의 조선족들은 중국공산당 제18기 3중전회 개최이래 당의 영도하에 생기발랄하게 생활터전을 닦는 양상을 그대로 펼쳐보였습니다.
운동회에서 베이징 조선족 젊은 남녀들은 100미터와 60미터 달리기 경기, 400미터 릴레이 달리기 경기, 넓이뛰기 등 전통경기를 펼쳐보이고 어린이들은 공 안고 30미터 달리기, 널뛰기 등 다양한 오락경기를 펼쳐보이며 생활을 즐겼습니다.
1963년 흑룡강성(黑龍江省)에서 베이징에 와 올해 76세를 맞는 베이징 조선족 주민 오명수(吳明洙) 노인은 경기를 두고 "올해 운동회는 민족 특색이 짙다", "지난 몇회보다 재미있는데 당의 정책이 좋고 베이징 조선족 기업가들이 운동회개최를 위해 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앞으로도 베이징 조선족들이 계속 민족을 부강시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망경(望京)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부모를 모시고 운동회 개막연출을 본 이(李)씨인 조선족 부녀는 "고향이 연변으로 재작년부터 베이징에 거주한다. 베이징 조선족들이 이렇게 성대한 운동회를 조직할줄 몰랐다. 수도니까 더 크게 벌리는것 같다."고 감개무량해 했습니다.
이날 운동경기 일환으로 가진 "조선족 민족풍속 펼쳐보이기" 행사에서 베이징 조선족주민들은 민요 "아리랑", "옹헤야" 등에 맞춰 열띤 춤공연을 펼쳐보이기도 했습니다.
운동경기가 시작되기전 가진 개막식에서 이번 운동회 개최 조직위원회 주석이며 베이징 조선족 기업가 협회 회장인 이춘일(李春日) 씨가 주요연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1980년 운동회가 베이징 조선족들로부터 처음 개최된 이래 오늘까지 지속된데는 선배들의 노력과 갈라 놓을수 없다. 운동회를 통해 조선족들은 민족풍채를 과시하고 민족정신을 한층 발양할수 있게 되였다.", "(운동회를 통해) 당의 민족정책 우월성과 (베이징) 조선족 기업가들의 사회책임감을 또다시 느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동화(東華)의료설비유한회사 남용(南龍) 이사장과 커시안(可喜安)의료기계유한회사 박걸(朴杰) 이사장도 개막식에서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남용 이사장은 "조선족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창립되기 전에 중국땅에 이민해 황무지를 개간하며 여러 도시를 건설했다. 모택동주석은 항일전쟁과 해방전쟁에 투신한 조선족을 가리켜 오성붉은기에는 <조선족의 선혈이 섞여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현재 조선족들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 나아가 삶을 가꾸고 있는데 현실에만 만족하지 말고 탈태환골의식으로 더욱 힘차게 노력해 민족의 장래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걸 이사장은 "베이징 조선족들은 고향을 떠나 타향에 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조선족들은 노인을 공대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민족이다."며 민족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힘찬 노력을 기울일것을 (베이징) 조선족들에게 호소했습니다.
한편 연변조선족자치주 고금생(古今生) 부주장이 연변조선족을 대표해 운동회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중국인민해방군 허용규(許容奎) 장군과 유병훈(劉炳勛) 장군외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직속기관 당위 김성화(金星華) 상무부서기 등 지도자가 참석했습니다.
운동회에는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서,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부서, 민족출판사 조선어판공실 등 국가 기관단위와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연변대학 베이징 학우회, 중국조선족 과학기술사업가협회 등 사회단체가 참가했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베이징시 민족친목회에서 주관하고 베이징 조선족 기업가협회가 주최했으며 중앙민족대학 조선언어문학 학과에서 협찬했습니다.
취재 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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