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돌발 폭력사건 대응에 총기 사용"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황밍(黃明) 공안부 부부장은 전날 전국 공안기관에 불법적인 총기휴대나 폭력사건에 대한 대응 강화를 지시하는 화상회의에서 돌발성 폭력사건 발생시 법에 따라 총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부부장은 불법적인 총기사용이나 극단적인 개인 폭력 등 범죄가 흉포화하고 있는데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전술 연마를 위한 실전훈련을 강화하고 필요한 방호장비를 갖추는 등 대응능력을 제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수년간 전국적으로 총기사용이나 폭파 등의 범죄행위 건수는 줄고 있는 추세지만 총기폭력은 장기적이고 은폐성이 강하며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공안부의 이런 방침은 최근 발생한 돌발적인 폭력사건에 대한 공안의 총기사용을 정당화하고 대응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기차역에서 17일 오전 6시께 관광객들을 공격하던 위구르족 남자 1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시안시 철도공안국은 이 남자가 시안역（韩国企业招聘） 매표소 앞에서 시멘트 벽돌을 들고 표를 사려던 시민을 공격했고 공안의 저지에 불응해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으나 이 남자가 왜 시민을 공격했는지 그리고 공안의 과잉대응 여부 등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신장(新疆) 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은 이슬람교를 믿으며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2일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칭안(慶安)기차역에서 팔순의 노모와 10살도 안된 어린 3명의 자식들을 데리고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해 기차를 타려던 한 중국인 남성이 공안의 총격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 과잉대응 논란을 빚었다.

검찰은 CCTV 장면을 공개하고 총기 사용 공안에 대한 조사와 목격자 증언 등을 검토한 결과 공안이 적법하게 공무를 집행했고 총기사용 역시 규정에 의거해 합법적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