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은 정몽규 회장의 현대산업개발과 이부진 사장의 호텔신라가 서울시내 면세점 유치를 위해 설립한 합작 회사다.
30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공동 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30일 베이징 현지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CYTS(China Youth Travel Service)의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중국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쳤다.
HDC신라의 두 공동대표와 이 사장은 쉐샤오강 CTS 총재를 만나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며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해 중국 관광객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TS 쉐샤오강 총재는 "메르스 우려로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많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한국 내 메르스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어 조만간 중국 관광객의 한국행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 쇼핑, 문화,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세 명의 경영진은 CYTS 까오즈췐 부총재에게도 (韩国企业招聘) 협력 강화와 한국 방문 지원 등을 당부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공동대표와 이부진 사장이 메르스에 따른 관광 위기 극복 차원에서 직접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스 여파로 이달 들어서만 약 1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취소했고, "중국 내 일부 여행사들이 한국 관광을 자제하기로 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한국 관광 산업 침체' 우려가 커지자 HDC면세점과 호텔신라 고위 경영진들이 직접 중국으로 날아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 이후 영업을 중단한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를 수습하고, 다음 달 1일 재개장을 결정한 뒤 바로 중국 출장길에 올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들과 현지에서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지휘했다.
이 사장은 CTS, CYTS 등 여행사뿐 아니라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과 외교부(外交部) 관계자들과도 만나 한국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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