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생들은 한창 사랑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을 시기에 있다. 사랑문제를 감추고 피하면서 교육의 부담으로 생각하기보다 청소년들의 인지수요에 따라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는 창의적인 교육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전사랑" 수업은 학생들에게 연애의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중국문화를 알아가는 한편 사람의 성품과 문화에 대해 터득하게 함으로써 사랑을 꿰뚫고 사랑을 초월하는 경지에 달하게 하는데 개강 취지가 있다.
중학교 교정에서 연애화제는 항상 민감한 부분이였다. 새로운 학기를 맞아 상해 가정구(嘉定區)중광고등학교에서 새로 개강한 "고전사랑" 수업이 학생들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이 학교의 노광원(路光遠)교장은 "사랑문제는 중국 교육에서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 수업은 학생들이 사랑에 대한 정확한 태도를 가지게 하고 또한 국학문학의 경전교학과 함께 결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몽매(柳夢梅)와 두여낭(杜麗娘)이 재회하는데 왜 3년이란 시간이 걸린걸가", "그들을 가로막은 것은 단지 두 집안의 사회적 지위의 차이때문이였을가?" 수업 중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한창이다. 흑판에는 "세상에 묻노라, 정이란 무엇인고, 환생한 모란정(牡丹亭)"이란 주제가 씌여있었다.
이 수업에서는 이야기 소개 외에도 명구감상, 저자 탕현조(湯顯祖)의 창작배경에 대한 평론 등이 진행되었다. 수업말미에 만옥본(萬玉本) 교사는 희곡 "모란정"의 한개 장면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다. 이건 중국에 이름있는 곤극이다. 중국4대고전희곡중 하나인 이는 명나라극작가 탕현조의 대표작이자 중국희곡사의 낭만주의 걸작이라고도 불리운다. 본 작품은 두려낭과 유몽매간의 봉건사회에서의 사랑과 행복에 대한 감동깊은 생사연이다.
고1학생인 송의정은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이 수업을 선택했다고 한다. 수업에 등장하는 요재지의의 사랑, 서상기(西廂記)의 사랑, 고전경전 중의 명구들은 모두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했다. 특히 송의정 학생에게 인상이 깊었던 것은 "문당호대"에 대한 강의였다고 한다. 교사는 "문당호대"는 당시 일종의 예교적 제약이였지만 현재 사랑, 혼인에 더욱 필요한 것은 "신 문당호대"라고 했다. 이는 일종의 정신상의 대등을 말하는 것이였다. 송의정 학생은 이 수업은 사랑의 아름다움에 대해 강의할 뿐더러 일생에서의 깨우침을 얻게 함으로써 "많은 정보량으로 큰 감명을 받게 하는, 여운이 남는 수업"이라고 했다.
만옥본 교사가 처음으로 고전사랑 수업을 개강 신청한 것은 학생들에게 연애의 방법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였다. 그는 국어지식에 대한 보충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학생들이 중국문화를 알아가는 한편 사람의 성품, 문화에 대해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사랑을 꿰뚫어 사랑을 추월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옥본 교사는 "고전", "사랑", "이야기" 등 세가지를 주선으로 직접 교재를 집필했다. 교재에는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특유의 사랑이야기를 "사랑의 수련", "재자가인", "영웅미녀" 등 여러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 수업은 팀별 전시, 주제별 토론, 영상감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80분 진행되는데 준비시간은 무려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만옥본 교사는 다소 힘들지만 수업이 끝날 때마다 학생들이 보내주는 박수갈채로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
노광원 교장은 "청소년기에 있는 고등학생들이 이성에 호감을 가지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랑문제를 감추고 피하면서 교육의 부담으로 생각하기 보다 청소년들의 인지수요에 따라 창의적인 교육방식으로 직접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런 흡인력이 있는 화제로 더욱 많은 전통문화경전이 학생들에게 와닿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소견이다. 학생들이 전통국학문학을 이어받게 하기 위해 본 학교에서는 다도, 경전낭독 등 전통문화 특색이 있는 수업을 열고 관련 수업을 국학교육시스템으로 인입했다.
中韩人力网www.cn-kr.net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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