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사석에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중국 국가주석을 모독하는 욕설을 한 유명 방송인에 대한 처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기관지인 중국기검감찰보(中國紀檢監察報)는 9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의 유명 방송 사회자(MC)인 비푸젠(畢福劍·56)이 중국공산당의 구세대와 국가 지도자의 이미지에 해를 끼친 점을 비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의 언론과 출판, TV 등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기율위원회도 이를 일반적인 규율 위반 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규율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동으로 규정했다고 기검감찰보는 전했다.
이와 함께 신문출판광전총국은 CCTV 내부 기율에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받아들여 CCTV에 '교육'을 주문했다.
이는 당국이 CCTV 기율위에 비푸젠을 처벌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비푸젠은 지난 4월 사석에서 경극 '지취위호산'(智取威虎山)을 노래하며 문화대혁명 시절이 언급된 대목에서 수차례 조롱을 섞었다. 그는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韩国企业招聘)인터넷에 유포된 후 방송에서 하차했다.
비푸젠은 특히 '공산당 마오 주시(마오 주석)' 대목에서 "아, 이 ×××는 언급도 마세요. 우리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데"라며 욕설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에서는 비푸젠이 "국부에 대한 불경죄를 저질렀다"는 비난이 속출했다. 일각에서는 "맞는 말을 했네"라는 옹호론이 함께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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